Personal/메모장 20162016. 12. 30. 10:56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과체중, 운동부족에다가

고혈압 위험이 예상되고

간장질환이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라...

 

이제 30대 중반의 나이

난 20대때와 생각, 행동, 가치관 모두 똑같은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돈이 많아져서 여유가 생겼지만

그 반대로 몸뚱아리가 피폐해져갔다.

 

정신력으로 먹고사는 it계열 직업이지만...

그래도 제일 중요한건 바로 몸뚱아리가 아닌가

 

 

옛날엔 정말 뻥안치고 관악산을 중간에 한 번 쉬고 무난한 속도로 꼭대기 찍었고

청계산 정도는 쉬는시간없이 다이렉트로 꼭대기 찍었다.

 

하지만 이제 아니다.

몸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낀다.

 

30살이 처음 되었을때도

아 이제 30대네, 미치겠다, 죽고싶다 이랬는데

 

슬프기 그지 없다.

많은걸 이뤄도, 몸뚱아리 망가지면 다 소용없는 것 아닌가

 

이제 정말...

몸뚱아리 간수 잘해야 겠다.

 

난 술담배도 안하는데...

술은 정말 어쩔수없는 분위기에서 조금 먹는정도고

담배는 아예 안핀다.

 

술담배 안하는데도 몸뚱아리가 이정도 피폐해진거면

정말 내가 이제 더이상, 건장한 청년이 아니라는것이구나...

Posted by 정훈승
Personal/메모장 20162016. 12. 26. 14:59

또 1살 먹는다는 생각에 정말 암울하기 그지 없다.

20대때는 1년 1년이 길었는데

30대가 되니 금방이다.

아무래도 반복된 일상에 시간 가는 느낌이 무뎌진 것...

 

회사생활에서, 솔직히 말해서 신입때의 패기가 많이 없어졌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난 지금도 패기 넘치고 애사심이 높다.

 

협업이라는게 힘들다. 그냥 나 혼자 했으면 좋겠다.

나 혼자해도 충분히 더 잘할 자신이 있는데

내가 혼자 책임져도 좋으니까 그냥 나 혼자 프로젝트 하고 싶다.

 

사람들이 안믿을지 모르겠지만

진짜 숙련된 개발자는 다 할 수 있다. 아는 사람은 알지 않나?

숙련된 개발자 1명의 힘을...

 

 

나이는 먹고 있고...

여전히 나는 게임을 좋아하고 유일한 취미가 게임

롤 2016시즌, 골드3으로 종료하고

 

2017시즌 배치를 봤는데 5승5패하고 실버2에 배정되더라

이기면 25점정도 주고 지면 13점정도 깎였다.

이기고 지고를 좀 반복하다가

지난주말 골드5를 찍었다.

 

골드5 처음찍었을때 정말 기뻐서 스크린샷도 남기고 그랬는데

이제 골드5는 정말 맘만먹으면 금방간다.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브론즈, 실버에서 허덕이고 있는거 보면

정말 그래도 내가 나이는 먹어도

피지컬은 좀 딸리지만, 게임을 할줄은 아는구나.... 라고 느낀다.

 

 

Posted by 정훈승
Personal/메모장 20162016. 11. 8. 10:13

2015시즌도 그렇고

이번 2016시즌도 골드3으로 마무리한다.

 

플레를 달기엔 좀 빡쌔고

골드5는 왠지 보상만 받고 랭겜안돌리는 그런 이미지라서 싫고

딱 중간인 골드3이 맘에 든다.

 

사실 mmr로 보나 승률로 보나 골드1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골드1가면 플레 가고 싶은 욕심이 생길 것이고

사실 내 실력에 플레 갈지 못갈지 확신이 안서는데

 

랭겜 승급전이라는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처음 골드찍을 무렵......

실버1에서 골드5 올라갈때, 그 받았던 스트레스는 장난아니다.

 

 

어쨋든 승리의 마오카이는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마오카이 맘에 든다. 나는 실제로 마오카이 한다.

주로 탑을 서지만,

일반겜에서는 정글/서폿 으로도 종종 쓴다.

 

 

w 너프로 완전 고인이 된 초가스같은건 이제 아예 쳐다보면 안된다.

초가스 w가 원래는 즉발침묵이었는데

이게 애니w 처럼 발사되는걸로 바뀌어가지고

맞는각인데 안맞는 경우가 많다.

 

사거리가 좀 길어지고 쿨다운이 좀 짧아졌긴 했는데

초가스 자체가 딜로 가자니 딜은쌘데 근거리에다 뚜벅이라서 맞추기 힘들고

탱으로 가자니 쓸때없이 덩치만크고 탱에 관련된 스킬이 없어서 좀만 쳐맞아도 녹아내린다.

 

초가스는 나의 첫 주 챔피언이고

나를 처음으로 골드를 달게 해준 애정의 챔피언이지만

정말 쓸 수 없을 정도로 개 쓰레기가 되었다는게 안타깝다.

 

일반겜에서나 가끔 꺼내볼 뿐.... 랭겜에서는 절대 못꺼낸다.

Posted by 정훈승
Personal/메모장 20162016. 11. 2. 15:09

출퇴근길에는 차가 많으니까 당연히 도로가 막힌다.

왜냐면 신호가 파란불이 켜져도 출발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니까

뒷차는 앞차가 출발해야 엑셀을 밟으니까

차가 많아지면 당연히 길이 막힌다.

 

 

그런데,

차가 별로 없는

직장인들의 평일 일과시간 대에는 왜 차가 막힐까?

 

 

내가 방금전에 자동자 정기점검받으러 밖에를 좀 다녀왔는데

그동안 고민했던,

차가 없는 시간대인데 차가 막히는 이유를 알아내버렸다.

 

 

그 이유는 바로

 

그냥 아무 이유없이 천천히 가는 차 때문이다.

 

 

나는 오늘 봤다. 목격했다.

차가 막히고 있는 와중에.....

 

남태령 지하차도를 통과하고 있었다.

 

차가 막히고 있는데....... 저멀리 앞에서 차량 한대가 기어가고 있었다.

분명 그 기어가는 차 앞에는 뻥뻥 뚫려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포함한 수많은 직장인들은 1분 1초가 아쉽다. 시간이 금이다.

하지만 시간이 넘처 흐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차끌고 나오면 그 차들이 바로 도로정체의 주범이다.

 

하도 답답해서 앞쪽을 보면

앞에 길이 뻥뻥 뚫렸는데 그냥 기어간다.

 

그냥 나만의 느낌인데

주로 고급차(외제차)를 탄 나이드신 할아버지들, 아줌마들이 왠지 모르게 더 천천히 가는것 같다.

뒤에 있는 나같이 바쁜사람들, 1분1초 아쉬운 사람들 엿맥일라고 일부러 더욱더 천천히 간다.

 

 

결론은

 

시간제약을 안받는 사람들이 괜히 차끌고 나와서 천천히 기어가는것 때문에 차가 막힌다.

 

 

왜 그들은 유독 내 앞에만 있을까?

옆차선은 뻥뻥 뚫렸는데 꼭 기어가는 차는 꼭 내 앞에서 내 앞길을 막는다.

 

평소에는 양보도 잘 안하는 차들이

꼭 내 앞에 서면, 온갖 모든 끼어들기 차량 양보 다 해줘서 나의 소중한 시간들 허비하게 한다.

 

이렇게 허비된 시간이 1분 2분 쌓여서 아마 며칠은 될 것이다.

진짜 화가 난다....

 

 

보복운전 하는 사람들 중

그냥 평범한 직장인들이 많다고 하던데, 나는 정말 이해가 간다.

 

정말 차에서 내려서 물어보고 싶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앞에 차 없는데 왜 안가세요?"

 

"저 엿맥일라고 일부러 저 길막하시는거에요?"

 

 

도로에서 천천히 달리는게 죄는 아니다.

 

다만 자기들 시간 넘처흐른다고 바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말고, 구석 차선으로 가서 길막이나 안했으면 좋겠다!!!

Posted by 정훈승
Personal/메모장 20162016. 11. 1. 10:34

2016시즌 롤드컵 우승 SKT T1 (이미지 출처 인벤)

 

2016 롤드컵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skt t1이 우승했다.

내심 외국팀이 우승하길 바랬지만, 그건 한동안 힘들것 같고

스스로 다른 팀을 응원하려 했지만 마음속 깊숙한 곳에 이미 skt 팬이 되버린것이 아닐까....싶다.

 

롤드컵이 끝나고 이제 프로게이머들 팀 옮기는 소식같은걸로 한동안 재밌어 질것 같다.

페이커가 과연 한국을 떠나냐 마냐 문제도 큰 흥미거리이다.

 

세상 좋아졌다. 게임 잘해서 연봉 수억을 벌다니...

세상 달라졌다. 이제 게임 따위가 아닌, 전세계 젊은이들 혹은

지금은 아재지만 어렸을 때 게임 무척이나 좋아했던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름도 멋있다

e스포츠가 되어부렀다.

 

뭐 정식 스포츠랑은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국내용이었던 스타때와는 달리, 롤은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으니 참 좋다.

 

밖에 나가기 싫어하고 많은걸 귀찮아 하는 나같은 놈들에겐 게임은 정말 좋은 취미다.

게임이 좋은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돈을 제일 조금쓰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이 그나마 돈 조금쓴다. 리니지같은 온라인 게임에서는 뭐 더 쓸 수도 있겠지만

롤같은 게임은 정말 부담이 적다.

유흥비 한 번 안쓸 돈으로 정말 풍족하게 즐길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롤에 스킨을 그리 많이 질렀나보다.

 

올스킨까지는 아니더라도, 내가 할줄만 알면 무적권 스킨은 하나 지르고 본다.

물론 좋아하는 챔피언은 스킨이 아주 많다.

 

 

롤이 안질리고 계속 재밌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챔피언이 많아서인것 같다.

 

130개가 넘는다.

스스로 할 줄 안다고 생각하는 챔피언은 2~30개 가량...

 

방송에 많이 나오고 승률 높은 챔피언인데, 내가 할줄모르는 챔피언이 있다면 그걸 좀 해보게 된다.

요새는 뽀삐랑 블라디미르 해보고 있는데

아 이 재밌는걸 왜 여태 안했나 모르겠다.

특성이랑 룬 맞추고 ai중급으로 두어판 좀 해보면...

이걸 좀 파봐야 겠다고 생각이 들고

그럼 한동안 그 챔피언만 파게 된다.

유투브 가서 그 챔피언 과련 동영상 보게 되고..... 뭐 그렇게 된다.

 

아재라서....손이 느려서....

니달리 리신 앨리스 제드 야스오 이런건 못한다.

그게 참 아쉽다.

야스오 하는거보니까 정말 재밌어 보이던데....

 

아재들은 탱커류 혹은 스킬이 쉬운 챔피언이 좋다.

스킬이 쉬우면 그만큼 캐리력은 떨어지겠지만, 버스 잘 타는 것도 실력이다!

Posted by 정훈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