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162016. 11. 2. 15:09

출퇴근길에는 차가 많으니까 당연히 도로가 막힌다.

왜냐면 신호가 파란불이 켜져도 출발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니까

뒷차는 앞차가 출발해야 엑셀을 밟으니까

차가 많아지면 당연히 길이 막힌다.

 

 

그런데,

차가 별로 없는

직장인들의 평일 일과시간 대에는 왜 차가 막힐까?

 

 

내가 방금전에 자동자 정기점검받으러 밖에를 좀 다녀왔는데

그동안 고민했던,

차가 없는 시간대인데 차가 막히는 이유를 알아내버렸다.

 

 

그 이유는 바로

 

그냥 아무 이유없이 천천히 가는 차 때문이다.

 

 

나는 오늘 봤다. 목격했다.

차가 막히고 있는 와중에.....

 

남태령 지하차도를 통과하고 있었다.

 

차가 막히고 있는데....... 저멀리 앞에서 차량 한대가 기어가고 있었다.

분명 그 기어가는 차 앞에는 뻥뻥 뚫려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포함한 수많은 직장인들은 1분 1초가 아쉽다. 시간이 금이다.

하지만 시간이 넘처 흐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차끌고 나오면 그 차들이 바로 도로정체의 주범이다.

 

하도 답답해서 앞쪽을 보면

앞에 길이 뻥뻥 뚫렸는데 그냥 기어간다.

 

그냥 나만의 느낌인데

주로 고급차(외제차)를 탄 나이드신 할아버지들, 아줌마들이 왠지 모르게 더 천천히 가는것 같다.

뒤에 있는 나같이 바쁜사람들, 1분1초 아쉬운 사람들 엿맥일라고 일부러 더욱더 천천히 간다.

 

 

결론은

 

시간제약을 안받는 사람들이 괜히 차끌고 나와서 천천히 기어가는것 때문에 차가 막힌다.

 

 

왜 그들은 유독 내 앞에만 있을까?

옆차선은 뻥뻥 뚫렸는데 꼭 기어가는 차는 꼭 내 앞에서 내 앞길을 막는다.

 

평소에는 양보도 잘 안하는 차들이

꼭 내 앞에 서면, 온갖 모든 끼어들기 차량 양보 다 해줘서 나의 소중한 시간들 허비하게 한다.

 

이렇게 허비된 시간이 1분 2분 쌓여서 아마 며칠은 될 것이다.

진짜 화가 난다....

 

 

보복운전 하는 사람들 중

그냥 평범한 직장인들이 많다고 하던데, 나는 정말 이해가 간다.

 

정말 차에서 내려서 물어보고 싶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앞에 차 없는데 왜 안가세요?"

 

"저 엿맥일라고 일부러 저 길막하시는거에요?"

 

 

도로에서 천천히 달리는게 죄는 아니다.

 

다만 자기들 시간 넘처흐른다고 바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말고, 구석 차선으로 가서 길막이나 안했으면 좋겠다!!!

Posted by 정훈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