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과체중, 운동부족에다가
고혈압 위험이 예상되고
간장질환이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라...
이제 30대 중반의 나이
난 20대때와 생각, 행동, 가치관 모두 똑같은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돈이 많아져서 여유가 생겼지만
그 반대로 몸뚱아리가 피폐해져갔다.
정신력으로 먹고사는 it계열 직업이지만...
그래도 제일 중요한건 바로 몸뚱아리가 아닌가
옛날엔 정말 뻥안치고 관악산을 중간에 한 번 쉬고 무난한 속도로 꼭대기 찍었고
청계산 정도는 쉬는시간없이 다이렉트로 꼭대기 찍었다.
하지만 이제 아니다.
몸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낀다.
30살이 처음 되었을때도
아 이제 30대네, 미치겠다, 죽고싶다 이랬는데
슬프기 그지 없다.
많은걸 이뤄도, 몸뚱아리 망가지면 다 소용없는 것 아닌가
이제 정말...
몸뚱아리 간수 잘해야 겠다.
난 술담배도 안하는데...
술은 정말 어쩔수없는 분위기에서 조금 먹는정도고
담배는 아예 안핀다.
술담배 안하는데도 몸뚱아리가 이정도 피폐해진거면
정말 내가 이제 더이상, 건장한 청년이 아니라는것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