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좀 오락가락 하는 요즘이다.
평소 일할때 완벽을 추구하는 나이기에
요새 좀 슬럼프인가 싶다.
슬럼프, 우울증, 무기력함...
이런건 배가 불러서 생기는, 즉 헝그리정신이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시대의 사나이들에게는... 절대로 용납못하는 증상들인데
내가 요새 좀 정신이 오락가락한게
헝그리정신이 부족해진것 같다.
사람이라면 실수를 하기 마련이지만
정말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해버렸다.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실수냐면
수학과 다니는 대학생, 그것도 과에서 1등하는 장학생이
국민학교 1학년 산수 문제를 틀린 것과 같을 정도로
너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사소한 실수를 오늘 했다.
내가 너무 오늘 부끄럽다.
배가 부른걸까
내가 그토록 꼴뵈기 싫어하는 부류들....내가 그 부류가 된것같다.
오늘까지만 정신 오락가락하고
내일부터는 진짜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겠다.
이제 추석까지 쉬는 날도 딱히 없고
그냥 빡쌔게 일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