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152015. 5. 26. 18:55

정신이 좀 오락가락 하는 요즘이다.

평소 일할때 완벽을 추구하는 나이기에

요새 좀 슬럼프인가 싶다.

 

슬럼프, 우울증, 무기력함...

이런건 배가 불러서 생기는, 즉 헝그리정신이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시대의 사나이들에게는... 절대로 용납못하는 증상들인데

내가 요새 좀 정신이 오락가락한게

헝그리정신이 부족해진것 같다.

 

사람이라면 실수를 하기 마련이지만

정말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해버렸다.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실수냐면

수학과 다니는 대학생, 그것도 과에서 1등하는 장학생이

국민학교 1학년 산수 문제를 틀린 것과 같을 정도로

 

너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사소한 실수를 오늘 했다.

내가 너무 오늘 부끄럽다.

 

배가 부른걸까

 

내가 그토록 꼴뵈기 싫어하는 부류들....내가 그 부류가 된것같다.

 

오늘까지만 정신 오락가락하고

내일부터는 진짜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겠다.

 

 

이제 추석까지 쉬는 날도 딱히 없고

그냥 빡쌔게 일하면 되겠다.

Posted by 정훈승
Personal/메모장 20152015. 5. 18. 12:28

와 진짜 어리다 애기같네...

...라고 생각했던 여직원들이 하나 둘씩 결혼을 앞두고 결혼한다는 얘기를 접하고 나면

걔들이 처음 입사할 때부터 어르신이었던 나는 도대체 뭐가 되는 걸까

 

올해는 물건너 간 것 같고

내년에는 할 수 있을까...?

내년 안되면 내 후년엔...?

 

지금 내 삶은

학생때나 별반 다를게 없다.

 

학교가 회사로 바뀐 것 말고는 다 똑같다.

만나서 노는 사람도 똑같고, 주말에 하는 짓거리도 똑같다.

 

 

나는 지금 당장 결혼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사람인데

그냥 저냥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Posted by 정훈승
Personal/메모장 20152015. 5. 13. 15:49

내가 원딜을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cs를 못먹기 때문이다.

가끔가다가 우르곳을 하긴 하는데

우르곳은 평타딜러가 아니라 스킬딜러라서 정상적인 원딜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

 

흔히 말하는 일반적인 원딜은 무조건 cs를 잘 먹어서 템을 뽑아야 하는게 제일 중요한데

그게 힘들다. 한동안 좀 잘된다 싶더니 요새 다시 하니까 또 잘 안되더라

 

그래서 쓰레쉬 서폿을 못한다.

쓰레쉬는 원거리 챔피언이라서 막타를 쳐야 타곤산이 터지는데 이게 잘 안된다.

괜히 막타 제대로 못쳐서 대포미니언 놓치면 원딜한테 쌍욕 처먹고....ㅠㅠ

 

그냥 노란색 돈템가자니 그냥 노란색 돈템갔다는 이유로 욕처먹는다.

요새는 타곤산 아니면 주문도둑검을 가는게 진리이기 때문이다.

(소라카로는 노란색 돈템간다. 무한 힐셔틀...)

 

 

 

막타를 잘먹기 위해서는 빨간색 룬에 공속을 박으란다.

그래서 마오카이, 문도 같은 챔프를 할 때도 빨간룬에 공속을 박아보라는 팁이 많다.

 

공속을 박으면 평타모션이 좋아서 막타 치기 수월하다는데

나는 그냥 눈깔이 삐꾸라서 그런지

막타 치고 안치고를 떠나서, 막타 데미지 계산 자체가 안되는거 같다.

막타치면 꼭 진찌 실피만큼 남아가지고 미니언한테 막타 뺏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평타에 까시가 나가는 초가스, 평타 자체에 마법데미지가 붙어있는 티모 같은 챔프가 아니면

평타로 cs먹는건 진짜 나랑 안맞는거 같다.

 

 

 

부캐를 29렙까지 올렸다.

딱 내가 하는 챔프만 사가지고 일반게임만 열라게 돌렸더니 예상외로 렙업 금방하더라

20렙까지는 진짜 렙 안오른다고 생각했는데

20렙 넘어 룬갖추고 한판 한판 하다보니까 어느새 29렙이 되었다.

 

부캐로 일단 다시 골드를 찍은다음에

본캐로 플레에 도전해보려 한다.

 

원딜은 그냥 포기해야겠다. 원딜은 일반게임에서 우르곳이나 해야겠다.

 

 

이상하게 아직 랭겜에 대한 긴장감이 좀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같은편에 못된놈들 있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아무래도 부캐로 랭겜을 돌리면 긴장감이 확 낮아지겠지....?

수틀리면 그냥 내가 못된짓을 해도 되는거고

부캐니까 승리에 목매달지 않고 즐겜마인드로 미드로 질주해도 될것만 같다.

 

 

게임은 즐거우려고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스트레스 받는 순간 그건 게임이 아니다.

Posted by 정훈승
Personal/메모장 20152015. 5. 7. 15:05

할머니 기일이라 연차를 사용하여 큰집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본 친척들...

 

제사는 밤에 지내기 때문에 낮에는 할께 없다.

pc방 찾아서 가니까 평일 낮시간이라 그런지 역시 사람이 별로 없다.

 

시간이 좀 지나자 초딩들이 오는데

정말 해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씨발놈아 개새꺄 를 외치는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더라

 

아니나 다를까

정말로 초딩들은 진짜로 뻥이 아니고..... 야스오, 티모를 하더라

 

진실로 게임상에서 절대로 채팅으로 싸우면 안되겠다고 한번 더 굳게 다짐했다.

정말 필요한 의사소통만 하고 게임 자체에 집중해야겠다.

나와 함께 아가리터는 상대가 초딩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쪽팔림이 하늘을 찌른다.

 

pc방에서 적당히 시간을 때우고 다시 큰집으로 들어가서

제사준비를 하고...

제사 지내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역시 왜 결혼안하냐는 얘기가 나온다.

그냥 웃으면서 농담삼아 능력이 안되서 결혼 못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긴 했는데

 

후...진짜 하긴 해야겠는데

어떻게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경제신문을 꼭 봐야 한다는 것을 당부받았다.

지금 내 나이쯤에는 필수라고... 그냥 소설책 보듯이 맘편히 보면 된다고 말이다.

나도 봐야겠다고 마음은 먹고 있다.

어떤 경제 신문을 봐야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 겠다.

Posted by 정훈승
Personal/메모장 20152015. 4. 28. 14:18

나에게는 10대~30대인 지금까지 줄곧 변함없는 특성이 있다.

기분 안좋은 상태에서 게임을 하는데 그 와중에 전화를 받으면 기분이 더 안좋아진다는 사실이다.

 

그럴 땐 그냥 전화를 안받아야되는데

괜히 받아가지고 서로 기분 나쁘다.

물론 상대방이 나에게 잘못을 했어도, 잘못한거 이상으로 너무 뭐라 그러게 되니까

오히려 내가 잘못한게 되버리는 주객전도 현상이 일어나버린다.

 

 

혼자 하는 게임은 참 건전하다.

예전에 즐겼던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가 그랬고

 

최근에 즐겼던 혼자하는 게임으로는 삼국지조조전 모드가 있다.

모드는 modification의 약자로

삼국지조조전을 기반으로 유저들이 새로운 캐릭터 새로운 시나리오로 리뉴얼 한 것을 말한다.

영걸전, 공명전의 향수가 있는 사람에게는 더할나위없는 게임이다.

 

어쨋든 혼자하는 게임은 그저 평화롭다.

나와 컴퓨터의 숫자싸움 확률싸움일 뿐이다.

 

 

하지만 내가 했던 게임은 주로 정신병자들이 많은 게임이다.

워크래프트3, 워크래프트3 카오스, 서든어택, 리그오브레전드(롤)

 

스타는 너무 어릴때 해서 얼마만큼의 정신병자들이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워크래프트3 - 카오스 - 롤 으로 이어지는 정신병자들의 향연은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롤 시작하기전에 잠깐 서든어택을 좀 했었는데 서든어택도 정신병자 적다고 하면 섭할 것이다.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스트레스 풀려고 취미삼아 하는 게임인데

정신병자 싸이코들때문에 이 어르신께서 짜증나서야 되겠는가

 

롤 서버가 나뉘어졌으면 좋겠다.

가장 좋은 기준은 군필여부다. (대략 22~24세)

 

취업도 아니고, 대학졸업도 아니고, 군대도 안갔다온 놈들이랑 아가리 턴다고 생각하니 너무 치욕스럽다...

Posted by 정훈승
Personal/메모장 20152015. 4. 24. 10:21

친구들이랑 pc방가면 3인팟, 4인팟을 하곤 하는데

이기는 판보다 지는 판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친구들이랑 하면 빡겜을 하기보다는

즐겜을 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이상하게시리, 라인전을 개박살을 내놔도 어찌어찌 하다보면 결국 우리 본진이 밀려있다.

 

아무래도 나도 그렇고, 내 친구들도 그렇고

라인전은 괜찮게 하지만 중반 이후 운영을 못한다는 뜻이지...

 

롤은 궁극적으로 승률이 반반이 되어야 한다고 했었나?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 혼자 게임돌리면 왠만하면 이긴다.

 

집에서 혼자 게임할때 너무 잘되다 보니까

플레를 도전해볼까...? 라는 헛된 꿈을 꾸기 시작했다.

 

 

확실히 다이아를 만나면 라인전에서 숨도 못쉰다.

정말 잘한다. 처참하게 개박살 나는 정도까진 아닌데, cs먹기가 너무 힘들다.

타워에 딱붙어서 버티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플레를 만나면 내가 안밀린다.

오히려 내가 이기는 경우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내가 중반이후 운영을 못하긴 하는데

어짜피 나 아닌 다른 누군가 오더 내려주면, 그 오더 따르면 될 것이고

만약 잘하는 사람이 오더내린거라면 그 게임은 이긴다.

 

집에서 혼자 일반게임을 하면 나는 골드인데

우리팀도 그렇고 상대팀도 그렇고

대부분이 플레고, 간혹 다이아와 골드가 껴있을 뿐이다.

 

일반elo 라는 게 있다던데 이게 높아저셔 그런걸까? (랭겜에서 mmr 같은 수치)

실버구간에서 랭겜했을 때를 기억해보면.... 수준이 훨씬 높다.

 

 

이제 겨우 4월이다.

플레 도전해볼까?

Posted by 정훈승
Personal/메모장 20152015. 4. 21. 10:28

지난 주말에, 5인팟을 하면 ip 3배를 더 주는 이벤트를 했다.

안그래도 전부터 닉네임을 바꾸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었는데 마침 적절한 타이밍이었다.

 

손쉽게 약 1만5천여 ip 이상을 벌어서 닉네임변경권을 구입할 수 있었다. (닉네임 변경권은 13900 ip 이다)

 

이벤트할 때 바짝 벌자는 심보로 1일 ip 부스터 구입했다.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rp 충전했다.

여태까지 내가 롤에 꼴아박은 게 223,400 원 이다. (2015-04-21 기준)

 

작년 여름에 시작했으니까 재밌게 즐긴거에 비하면 정말 미미한 수치다.

어두운 분위기의 술집 한 번 갈 돈으로 1년 가까이 재밌게 놀고 있는 것이다.

 

참 게임이란게, 좋게 말해서 e스포츠라는게 돈 쪼금쓰고 참 재밌게 놀 수 있어서 좋다.

 

약 1천 rp 정도 남았는데, 매주 두번하는 스킨 할인목록 모니터링하다가 사고싶은거 사야겠다.

최근에 대게 우르곳을 샀는데 너무 귀엽다. 완전 귀염둥이다.

 

(이미지 출처 : 인벤)

 

 

어쨋든 롤 닉네임을 새롭게 바꾸고 나니까 기분도 새로워졌다.

닉네임을 공개하기 좀 부끄러울정도로 유치하게 짓긴 했는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픽...~ 하고 웃을 정도로 재밌게 지었다고 자부한다.

내 유머감각이 죽지 않았음을 느낀다.

 

이번시즌들어 별 무리 없이 목표인 골드티어를 달았지만,

아직도 내가 모르는게 너무 많다. 하면 할 수록 새로운걸 알아가니까 더욱 재밌는 것 같다.

 

최근에 안 사실은

얼어붙은 심장(방어100, 쿨감20%, 마나 좀 올라가는템, 주변 공속감소 오오라)을 갔을 때는

방어특성에 있는 억압(방해효과 먹힌 상대에게 받는 데미지 3% 감소) 효과가 항상 켜지게 된다는 사실이다.

 

주변 공속감소 오오라 덕분에 억압효과가 패시브처럼 항상 켜져있다는 것인데...

얼어붙은 심장을 주로 가는 챔피언(말파이트, 나서스, 아무무, 우르곳 등...)을 할 때는 반드시 억압을 찍어야겠구나

 

이런식으로 몰랐던 사실을 알고 나니 더더욱 재밌어 지는것 같다.

앞으로 몇년간은 진짜 돈 별로 안쓰고 재밌는 취미생활 하겠구나

Posted by 정훈승
Personal/메모장 20152015. 4. 16. 11:36

일반게임을 하다보면 티어 잡히는게 천태만상이다.

실버와 다이아가 다른 편에 서는 경우가 은근 많다.

 

어느날, 일반게임을 했다.

나는 초가스로 미드에 섰고 (골드)

상대방은 제라스였다. (다이아)

 

다이아는 확실히 잘하더라

정말 잘하더라

하지만 나는 죽지않고 버티자는 전략으로 꾸역꾸역 버텼다.

그러다 상대방이 무리하는 타이밍을 잘잡아서 운좋게 솔킬을 따냈다.

 

우리편 탑라인은 레오나였고(실버)

상대 탑라인은 리븐이었다.(플레)

 

우리편 티어가 상대보다 현저히 낮았기에 라인전 지는건 매한가지

그래도 나는 꾸역꾸역 버티면서도 다이아상대로 솔킬을 따낸 반면에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지만 우리편 탑라이너는 솔킬을 3번이나 따였다.

 

시간이 좀 흐르고나서

제라스는 라인을 밀어놓고 6렙 궁으로 다른라인에 데미지를 넣었다.

우리편 탑라이너는 더더욱 망했다.

 

비록 나는 솔킬을 땄긴했지만 cs를 많이 못먹어서 오히려 제라스가 더 쌘 상황

이때 우리편 탑라이너는 우리 미드 클라스 보소 하는 식으로 아가리를 털기 시작하는데...

 

내 입장에서는

나는 오히려 버티는 와중에 솔킬을 1번 땄고

지는 6렙전에 솔킬을 3번이나 당한 상황인데 오히려 남탓을 찰지게 하는게 아닌가

 

게다가 티어도 상대방이 더 높은상황에서 라인전 지는걸 그려려니 해야지

 

 

내가 정말 실버를 탈출한건 잘한 일이다.

실버엔 미친놈들이 너무나도 많다.

 

고수들이 보기엔 브=실=골 이겠지만

실버를 힘겹게 탈출한 나에게는 정말 실버는 악몽과 같은 구간이다.

Posted by 정훈승
Personal/메모장 20152015. 4. 9. 18:27

갤럭시A5 샀다.

 

A7이 더 좋다고 해서 봤는데 크기가 너무 커서 안샀다.

 

24개월 약정, 6개월 할부로 샀다.

할부 안하고 완빵에 사면 안되냐고 하니까 최소 6개월 해야 한단다.

 

 

인터넷이 더 싸다고하지만

그런거 귀찮아서 못한다.

 

그냥 회사근처 전화국(KT)가서 그냥 바로 개통하고 왔다.

 

 

휴....

핸드폰은 반드시 바지주머니에 넣어갖고 다녀야 한다.

괜히 잠바주머니에 넣었다가 떨궈가지고.....

Posted by 정훈승
Personal/메모장 20152015. 4. 7. 11:32

오늘 출근길에 횡단보도 근처에서 핸드폰을 떨궜다.

난 그걸 모르고 사무실까지 왔고, 아차 싶어서 다시 그 횡단보도로 뛰어갔지만

이미 핸드폰은 개작살이 나있었다.

아무래도 인도가 아닌 차도에 떨궈졌기 때문에

수많은 차가 이미 밟고 지나갔으리라.....

 

내 핸드폰....넥서스5

아무리 기계라지만 얼마나 아팠을까...

내 가슴이 찢어진다.

 

다행히 사무실에 전에 쓰던 넥서스S 가 있어서

유심칩 갈아끼고 다시 사용중이다...

 

 

완전 개작살이 나버린 넥서스5 를 보고있자니

처참하게 무너져버린 내 심정을 보고있는듯하다.

 

 

이미 지나간일... 빨리 잊어버려야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끓어오르는 분노와 슬픔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Posted by 정훈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