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11'에 해당되는 글 86건
- 2011.08.04 문자메시지
- 2011.07.29 지 컴퓨터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시스템 관리자?
- 2011.07.29 지식인
- 2011.07.26 휴가 휴우증
- 2011.07.21 여름 휴가
- 2011.07.08 로또 그만둔다
- 2011.06.30 80년대 운동권 스타일
- 2011.06.28 머리 기를 생각이 결코 없는데
- 2011.06.24 전산실 생활 2
- 2011.06.23 지하철에서 친구를 우연히 만나면
네이트온 해킹경로는 '좀비'둔갑한 개발자 PC
...라는 기사가 떴다.
내가 보기엔 강제로 명퇴당한 시스템관리자의 복수
혹은 안좋게 이직을 한 시스템관리자의 복수
어쨋든 매끄럽지 못하게 자리를 떠난 시스템관리자의 복수가 아닐까 하고 추측을 해본다.
시스템 관리자는 일단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고 컴퓨터를 아주 잘하는 사람이다.
자기 컴퓨터가 좀비인지도 모르고 그냥 냅뒀다면
그건 진짜 찐따 of 찐따이다. 네이트는 그런 찐따를 시스템관리자로 앉혔단 말인가? 그럴리 없다.
중국에서 온 해킹이라고 떠들던데 조만간 북한소행이라는 개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그리고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가 암호화되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데
내가 시스템관리자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암호화가 되었는지 안되었는지는 시스템관리자 및 회원DB에 접근한 사람만 알 수 있다.
암호화된 증거를 내놓으라 하면 암호화안된 자료를 바로 암호화해서 보여주면 그만이다.
내 친구들에게 네이트온 쪽지가 이상하게 오는것을 보면 암호화되지 않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난 휴가 휴우증이 없다. 그냥 묵묵히 노동을 할 뿐이다. (마치 어제까지 야근한 사람처럼)
휴가 휴우증은 나약한 사람에게나 있는 것이다. 정신상태가 강력한 사람은 휴우증 따위 없다!
일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치워 나가고 있다.
창의력을 요구하는 작업이 아닐 경우 (예를 들면 노가다 코딩)
게임과 작업을 같이 하면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는 게임 아크로드
내가 몹을 한마리씩 잡게 되면
한마리 잡는데 대략 30초가 걸린다.
물론 컨트롤하면서 하면 더 많은 몹을 더 빨리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컨트롤 안하고 한마리씩 천천히 잡으면 한마리당 30초
한마리에게 공격신호를 보내고
알트탭을 누르고 30~40초동안 열심히 코딩하면 몹이 죽어있다. 그럼 아이템을 먹고
또 다른 몹에게 공격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알트탭하고 다시 코딩...
이렇게 2시간가량 해보니
내 캐릭터 경험치도 올라가고, 더불어 작업 진도도 나가고!
물론 작업에 집중해서 하는거보다 속도가 느리지만
그래도 게임도 하고 작업도 하고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물론 창의력을 요구하는 작업의 경우에는 게임과 병행할 수 없다.
디자인이라던지 와꾸잡는거라던지 사이트맵 기획하는거는 미리 다 해놓고
그 안에 살을 채워넣는 작업은 그냥 아무생각없이 코딩을 하면 되니까
게임이랑 병행이 가능하다!
물론 정신상태가 나약한 사람은 불가능 할 것이다.
무심코 지내다 보니 어느덧 덥수룩해진 머리
머리 기를 생각은 결코 없다.
학교다닐때도 이맘때쯤 머리가 많이 길었었지...
하지만 더워서 스포츠로 밀어버렸던 기억이 있다.
회사 다니니까 더울 일이 없으니까 덥다고 밀어버릴 일은 없을 것 같다.
앞머리랑 윗머리는 별 상관없는데
옆머리랑 뒷머리가 걸리적거린다.
계속 기르려면 옆머리랑 뒷머리를 다듬어야 한다.
하지만 머리 기를 생각은 없고, 지내다 보니 이대로 쭉 시간이 흐르고 있다.
주변 사람들이 머리 기르냐고 많이 물어본다.
미용실 가기 귀찮다.
점점 장발이 되가고 있다.
뭔놈의 머리가 이리 빨리 자라는지 내 자신이 놀란다. 1주일이 지나면 눈에 띄게 길어져있다.
욕먹으면 그때 짤라야지...
전산직 노동자, 특히 나같은 말단들이 겪는 에피소드다. 공감가는 부분이 있으려나?
첫번째 사례
내가 엑셀 잘하는 줄 알고 나한테 엑셀을 물어본다.
엑셀잘하는거랑 전산은 무관하다! 오히려 재무팀 직원이 엑셀 도사
두번째 사례
몇몇 상사분들은 usb 파일 옮기는걸 나한테 해달라고 하시고
다른 분이 왜 훈승이한테 그런걸 시키냐고 물어보니까
전산실이니까
세번째 사례
전화기가 안된다고 날 부른다.
컴퓨터가 안되서 날 부르는건 이해가 가지만 전화기랑 전산이랑 무슨 상관인가
어쨋든 전산실 생활은 좋다. 노가다적인 일 보다는 짱구를 굴려야 할 일이 많은 것이 큰 장점인 것 같다.
내가 만든 어느 프로그램을 여러 사람이 잘 쓰고 있을 때의 뿌듯함도 있지만
(이 경우는 당연한 일이라서 감사하단 사례는 커녕 오히려 뭐는 뭐가 왜 안되냐는 둥 항의를 받는다.)
한 사람이 불편함을 느껴서 그 한 사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프로그램이 그 한사람을 편하게 해줬고
감사하다는 사례를 받았을 때는 그 뿌듯함이 참 좋다.
○○씨를 편하게 해주는게 제 일입니다. 라고 존나 간지나게 말해주고 싶지만 괜한 소문을 만들면 안된다.
우연히 만나게 된 친구들...
아무래도 내가 안양에서 오래 살다 보니
평소 바빠서 연락 잘 못하다가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를
지하철에서 볼 때가 종종 있다.
역시 가장 먼저 입에 올라오는 화제는 뭐하고 사냐는 것인데
나는 내가 하고있는 일을 말하면
"전문직이네? 돈 졸라 잘벌겠다."
라는 말을 주로 하는데
얘네들이 그냥 인사로 하는 말인지 아니면 진짜 전산직을 전문직으로 알고 있는건지?
전산직이 분명히 전문직은 맞긴 맞는는데
우리나라에 전산직은 그냥 힘든 업종 중 하나일뿐
우리나라가 어딜봐서 IT강국인가
그냥 랜선 잘깔린 인터넷빠른 나라지
전산직 노동자들이 큰소리 내면서 당당하게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덧붙히자면...
따지고보니 전문직 아닌 직종이 어딨나 모든 직종이 다 전문직이고 다 전문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