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집에서 tv를 잘 안본다.
그래서 썰전, 강적들, 라디오스타, 코빅, 개콘 같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로들만 따로 모아서
출퇴근길에 보고, 잠자기전에 보고 그런다.
하지만 롤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나서
오로지 게임방송만 보고있다. 처음엔 NLB보다가 지금은 온게임넷에서 하는 롤챔스 섬머 보고있다.
온라인게임할때에는 (대표적으로 망크로드)
내가 듀얼모니터를 쓰기 때문에 한쪽에 vod틀고 한쪽에 게임틀고 했는데
롤은 게임특성상 집중력을 고도로 요하기 때문에 다른 모니터를 볼 여유가 없다.
게임이 재밌다. 예전 워크래프트3 카오스 할때 기분이 난다.
지금은 30대 직장인...
10~20대 어린놈들과 아가리 털면서 게임하는 게 절망적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재밌다.
최대한 아가리 안털라고 노력하지만 꼭 먼저 시비 거는놈들이 있고,
왠만하면 참아야 겠지만, 참을라고 노력하지만... 선을 넘는경우가 간혹 있다.
어쨋든...
영화도 안본다. 귀찮다. 보고 싶은게 없다.
혹성탈출 이라는 영화가 한창 인기리에 상영중인데
난 원숭이가 사람 이기는게 싫어서 안볼란다.
내일부터 난 여름휴가다.
업무특성상 이틀이상 자리를 못비우기 때문에 목,금 이렇게 이틀 냈다.
이틀이상 자리를 못비우는 내 처지가 슬프기도 하지만
좋게 생각해보면 오래 쉬어봤자 뭐 좋은것도 없다. 그냥 입닥치고 회사에 출근하는게 돈버는 거다.
휴가가면 돈만 오질라게 쓰고, 체력은 체력대로 소모되고
그냥 집에서 에어컨틀어놓고 게임하고 먹고 자고 하는게 진정한 휴가가 아닐까 한다.
자고로 집나가면 고생이다.
딱 방콕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