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산지가 언젠데 차가 자꾸 안나와서 한동안 잊고 살다가
그냥 평소처럼 보람찬 노동을 끝나고 퇴근하려는 도중에 엄마에게 차가 드디어 나왔다고 한다.
아무리 신형 모델이라지만 오래 기다려도 너무 오래 기다렸다.
차 사고 한 달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집에 가자마자 기쁜 마음으로 나온 차를 봤다.
그냥 편하게 중고 아반떼 사서 몰고 다니려 했었지만
아빠가 돈 보태줘서 새 차를 뽑긴 했다.
새 차를 뽑은게 잘한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좀 부담스럽다.
몰고 다닐 때 조심조심...주차할 때도 조심조심...
기능이 너무 많다. 뭔놈의 기능이 이리 많은지...
신기한 것 보다는 오히려 불편하다.
막상 차가 생겼지만 갈 때도 없다.
게다가 새 차라서 운전하기 부담스러워서 그냥 지하주차장에 처박혀 잠자고 있다.
맘먹고 회사에 타고 출근해볼까 하는 마음도 있지만
역시 출퇴근길은 대중교통이 빠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