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152015. 12. 17. 09:54

회식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닌데

난 아직도 솔직히 소주가 맛이 없다.

태생적으로 술을 못하는 부모님에게 그대로 물려받은 이 체질

 

빈속에 먹는 청량감 넘치는 생맥주는 맛있는데

아직도 소주는 맛있는지 모르겠다...

술 잘먹는 사람의 입장이 되보고 싶다.

 

그냥 남들 먹으니까 좀 먹다보면

밤에 잠을 잘못자고 속도 쓰리고 여러가지로 다음날 손해를 많이 본다.

 

수년을 함께한 팀원들은 이제 나 술 잘 못먹는거 아니까 많이 배려해준다.

이제 술을 많이 안먹어서 좋긴한데...

 

요새 정말 바쁘다.

평상적인 업무종료하고 18시 이후에 야근을 하게되면

집에가기전까지 적어도 프로젝트의 한 덩어리 정도는 해치울 수 있다.

이게 한개 한개 쌓이면 무시할 수 없는 양이다.

그래서 야근을 하는거고....

 

어쩌다 하는 회식인데 뭐 어떠냐 라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일에 미친놈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난 솔직히 회식하는 시간이 좀 아깝다.

 

차라리 그 시간에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더 빡쌔게 일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일단 회식을하면 야근한것보다 더 피곤하기 때문이다.

일은 일대로 안하고,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쏟고...

 

평상시같았으면 즐거운 회식일텐데

요즘같이 바쁠 때엔 즐겁지가 않다.

 

 

지난 주말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피씨방엘 갔는데

피씨방 로그인한지 35일 지났다고 안내창이 뜨더라

그냥 시간나면 아무때나보는 동네친구들을 35일 만에 만났다는 사실에 깜짝놀랐다.

 

시간이 이리 빨리 갔었나....

다음주가 벌써 크리스마스다.

Posted by 정훈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