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계속
주6일 & 일12시간 이상 근무를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쇼핑몰 리뉴얼을 위해서였다.
12월1일 결국 리뉴얼 오픈을 했고 지금 운영중이다.
당연히 바로 오픈해서 오류가 좀 발견되고 있고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고쳐나가고 있다.
우리 회사에는 테스트만 전담으로 하는 그런 전문인력들이 없기에
당연히 관련 모든 직원들이 테스트를 좀 해야하는데
이게 자기 일이 아니다 라고 생각해서인지 큰 영양가가 없었고
막상 오픈을 하고나니까 모든 포커스가 개발자에게 쏟아진다.
진짜 죽을맛이다.
원망도 든다. 누구는 위험부담없는 편안한 일 하면서 온화한 자세로 기분좋게 저녁에 퇴근하고
나는 온갖 위험부담있는 일 다 처리하면서 늦게까지 있다가 퇴근하고나서도 집에서 원격으로 또 보고
그러다가 미처 매꾸지 못한 곳이 터져버리면 또 욕먹고...
다같이 으쌰으쌰 하면 좋겠지만
주변에 나랑 전혀 상반된 분위기인 사람이 있으니 그게 또 힘들다.
약속있다고 일찍 퇴근하는 모습을 보면...나도 퇴근하고 싶어 미치겠다.
난 일부러 평일에 약속을 안잡았다. 왜냐면 난 이걸 해야만 하니까.....
늦게까지 일하고 퇴근해도.... 그 퇴근하고 집에가면 발뻗고 자는 그 여유를 누리고싶다.
집에가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모니터링 하고있거나, 내가 모니터링그만하고 컴퓨터 끈 이후에
연락이 오면 다시 컴퓨터 켜고 원격접속을 해야하며
부득이하게 원격접속이 안되면 새벽에 회사 출동이다...
개발자와 관리자를 겸하고 있기에 이런 사태가 벌어진것인데...
다음 프로젝트때는 딱 개발자면 개발자, 관리자면 관리자 분리를 해준다고 하니까
이번만 참자....좋은 경험이 될것이다.
내가 이렇게 뺑이를 치는데 회사가 알아주든 안알아주든...
PM으로서의 역량과 경험, 개발자로서의 스킬이 많이 늘었다.
아직 프로젝트가 다 끝난건 아니지만
일단 큰 산을 하나 넘었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내가 스스로 레벨업을 한 것 같다.
이번주말만 좀 숨좀 돌리고
다시 이제 또 다른 큰 산을 넘기위해
주6일 & 일12시간 이상 근무를 해야할 것이다.
모처럼 이번주말은 푹 쉬려했는데
토요일에 또 회사사람이 결혼을 하더라 올해는 유독 결혼자가 왜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정말 나만 빼고 모두 행복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