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152015. 11. 23. 10:28

자고로 롤을 흔히 표현하기를

개좃망팀운겜 이라고들 하는데

 

그 이유는 자기자신이 아무리 날고 뛰어봤자 팀운이 극혐이기 때문이다.

 

꽁패 1번 했으면 꽁승 1번이 돌아와야 하는데

왜 유독 나는 꽁패3번에 꽁승1번이란 말인가....?

 

내가 알게모르게 꽁승 한걸 기억못하는게 아닐까...? 아니다 분명 내가 이긴판은 내가 캐리하는 판이 많다.

버스타는 판이 간혹있긴하지만

꽁패 횟수에 비하면 3~4번에 1번꼴이다.

 

모처럼 주말에 나긋하게 집에서 솔랭을 돌리는데

같은편 탈주 3번 있었다.

 

아예 첨부터 안들어온 탈주는 아니었고

게임 접속하고 그냥 탈주해버린 경우였다.

 

첫번째는 정글러였는데 (렝가)

정글리쉬 직전에 그냥 나가버렸고

 

두번째는 어떤놈이랑 듀오였다고하는데 (렝가)

마우스가 이상하다고 하더니 탈주했고

왜 니 친구 안오냐고 팀원들이 뭐라 하니까

자기도 모른다고 그냥 4인리폿 넣자고 하더라

 

세번째는 게임이 한창 긴박하게 돌아가는 15분~20분 사이

그냥 미드라이너 야스오가 아무이유없이 그냥 탈주...

4:5 싸움을 아웅바둥 하다가 결국 우리편은 크게 밀렸고

억제기 2개 날라가고나서야 야스오가 재접속하긴 했지만 당연하듯이 게임은 뒤집을 수 없었다.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괜히 친구접속목록에 로그인된 사람들한테 귓말로

오늘 팀운 극혐이라고 하소연좀 하다가...

 

 

이게 다 부질없는 온라인상에 1과 0으로 이루어진 하찮은 것임을 깨닫고

허탈한 쓴웃음을 짓고 컴퓨터를 끄고 핸드폰 보다 잠잤다.

 

 

실버에 있을 때는 진짜 실버 버러지놈들을 제발 안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골드상위 플레하위 구간인데

골드 쓰레기놈들과 대리나 듀오로 플레를 단 가짜 플레 버러지놈들을

제발 제발 제발좀 안만났으면 좋겠다.

 

내가 꽁패3번에 꽁승1번하는 팀운 극혐종자임에도 불구하고

승률이 60%는 넘으니 언젠가 올라가긴 올라가겠지

올라가리라 믿는다.

 

 

사람의 욕심이란게 끝이 없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골드5 만 찍었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던게 엊그제같은데

이제 플레5 버러지새끼들 이러면서 부들부들거리고 있는 내 자신을 보고 있자니....

 

휴...

Posted by 정훈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