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152015. 10. 20. 10:30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패망 공지)

작년에 좀 하다가 접었던 아크로드2가 결국 패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내 일생 최고의 온라인 게임은 아크로드1 이었다.

난 정말 재밌게 했는데...

현질도 많이하고, 길드 모임에 나가서 술도 먹고 같이 겜도 하고

배경음악도 정말 좋았고...

만약 아크로드1이 재오픈한다면 난 현질 200만원 이상 할 각오로 열심히 해볼 것이다.

 

아크로드1은 몇몇 악성유저들때문에 사람들이 떠나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임 기획 자체가 PK에 중점을 둬서 그런지

초보 유저들을 괴롭히는 못되처먹은 악성유저들이 있었다.

그놈들은 백수인지 자영업자인지 모르겠지만

24시간 게임을 돌면서 사람들을 괴롭히곤 했는데

 

하긴 생각해보면 나도 괴롭힘 당하는게 싫어서 현질을 하기 시작한게 아닌가 싶다.

현질을 해서 나도 강해진 이후 내가 악성유저들을 쫒아다니면서 혼내주곤 했는데

24시간 게임 해대는 놈한테는 어쩔 수가 없다.

 

나는 끽해야 평일 저녁에 조금 할 뿐이고, 악성유저는 24시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괴롭히는데

어쩔 도리가 없다.

 

그래도 재밌게 했던 아크로드1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아크로드2가 오픈을 한단다. 많은 사람들이 넘어갔고

아크로드2는 흥행의 조짐을 보이고 서버를 늘리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아크로드1은 서비스 종료를 하고.....

어쩔 수 없이 나도 아크로드2로 넘어가서 좀 해봤는데

 

게임이 재미가 없었다.

아크로드1에 익숙해져있어서 그런지 재밌단 생각이 별로 안들었다.

아크로드1을 승계하는 스토리, 같은 배경음악, 같은 게임회사 라는 것 때문에 어거지로 플레이 하다가

 

그냥 이참에 온라인게임 자체를 접자! 라고 마음먹고

써든어택으로 갈아탔다. 써든 조금 하다가 친구들의 권유로 롤로 갈아탔다.

그 이후 쭉 계속 롤만 하고 있다.

 

아크로드2 접고 에오스 라는 게임으로 갈아타려 했는데

확인해보니까 에오스도 패망했더라....안하길 잘했다.

 

 

아크로드1이 그리워서 가끔 아크로드2 홈피를 보곤 했는데

결국 패망했다는 공지를 보니까....

 

더욱더 아크로드1의 추억이 그리워진다.

정말 진짜로 아크로드1이 부활한다면 난 현질 200만원 이상 할 의사가 있다.

Posted by 정훈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