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학창시절에
팀 단위 과제, 혹은 프로젝트가 있으면
내가 거의 혼자 독박쓰고 해결하는 편이었다.
다른 팀원은 나에게 맛있는거 사주는 식으로 일을 도왔다.
그 결과 나의 프로그래밍실력이 일취월장하여, 지금 아무 문제 없이 프로그래밍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군대에서 행정병 했던 경험과 학창시절 리포트를 하도 써대서
지금 프로젝트 진행에 관한 기획서를 아무 문제 없이 찍어대고 있는게 아닐까.....한다.
사회생활은 팀플레이가 중요한데
아직까지 학창시절 마인드...
즉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 많이 남아있는게 내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난 내 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고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아직까지 내 주변엔
[난 할 줄 모르니까 못하겠다] 라는 사람이 많아서
어이가 없고 기가차서 그냥 내가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못한다는 것이 부끄러워 하는 게 아니고
내가 해야 할 일이 당연히 아니라는듯 너무 당당하게 표현하는게 당황스럽게 느껴졌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본인 아닌 누군가 하겠지...라는 마인드인 것일까?
그 누군가가 여태껏 줄곧 나였는데, 내가 안하면 누가 할까
내가 안하면 결과물이 좋지 않을꺼라는 걱정이 앞서고
내가 안한다 해놓고 조금씩조금씩 참견하게 되면 결국 또 내가 하게 되는 것이니
마음이 참 불편하다.
할줄모르면 공부해서라도 남에게 도움을 얻어서라도 해결해야 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너무 고지식하고 빡빡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일까
내 몸에 아직 끓어오르는 젊은피가 흐르고 있어서 그런건지..
그냥 자기 할 일만 하면 된다는 그런 마인드가 요즘 마인드인가?
내가 너무 구닥다리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일까?
나같은 마인드를 가진 사람보다
[난 할 줄 모르니까 못하겠다] 라는 사람이 그 숫자가 더 많아서
뭐가 옳고 뭐가 그른지 햇깔릴 지경이다.
아직까지 난 내가 옳고 저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