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132013. 10. 10. 09:47

올해부터 휴일이 된 한글날

전날 과음을 해서 늦잠 실컷 자고 자전거를 타며 한껏 여유를 부리고 있는데

이게 왠걸 헤드헌터에게 전화가 왔다.

 

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냐니까

내가 대학시절 취업사이트에 올려놓은 걸 보고 전화했단다. 거참 신기하네

 

이리저리 얘기해다가

컴퓨터실력 얘기가 나왔는데 나보고 내가 스스로 어떠냐고 묻길래

나는 사실 솔직히 내 실력은 어딜가도 절대 꿀리지 않고 단 한가지 부족한게 경험뿐이지만

요새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아주 많다고....

이렇게 말하면 너무 싹퉁머리 없는거 같아서

겸손한 말투로 나쁘지 않습니다 그냥저냥 합니다 라고 말했더니

 

그랬더니 헤드헌터가

그럼 신입사원 수준이라는 거네요? 라고 말하는게 아닌가

 

거기서 얘기는 끝났다. 정말 기분이 확나쁘더라.

 

나처럼 열심히 일 잘하는 사람이 또 어딨다고....

정말 기분이 많이 나쁘더라

Posted by 정훈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