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체육대회를 한답시고
아무 힘이 없는 나는 맨날 밤늦게 남아서 응원연습 및 준비를 한다.
맨날 늦게까지 남아있다가 퇴근하기 때문에
집에 가면 밤11시다. 어쩌다 가볍게 맥주라도 한잔하면 밤12시가 넘는다.
요 근래 계속 이런 생활을 하고 있다.
체육대회를 마쳐도 그게 끝이 아니다.
5월11일부터 컴퓨터학원을 다녀야된다. 월화수목금 5일, 저녁7시부터 밤10시까지....진짜 쩐다.
왜 다니냐면...
이번에 외부업체 사람들이 우리회사로 파견근무 나온다.
쇼핑몰 개발자들이다. 쇼핑몰 개발언어가 jsp다.
윗사람이 "너 jsp 쩌냐?" 라고 묻는데
그 어떤 간땡이 부은놈이 "네 졸라 쩝니다." 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더군다나 난 고작 1년차 말단 나부랭인데...
지금 내 위치를 군대로 표현하면 대략적으로 이등병 말호봉 정도 되겠다.
어쨋든 당연히 "조금 압니다만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라고 말했다.
외부업체 사람들이랑 말이 안통하면 안된다고 학원을 다니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사실 난 자바를 할 줄 안다. 자바도 할 줄 알고 물론 jsp도 한다.
이 참에 초심으로 돌아가 정석대로 테크트리를 밟아볼 생각이다.
아 근데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평일 월화수목금 맨날 밤10시까지 하는건 진짜 해도해도 너무했다...
주말반 들으라고?
주말반은 하루죙일 하든데? 주말엔 놀아야된다! 절대 안된다.
어디로 가도 나는 이제 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