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1픽셀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섬세한 사람은 쓸때 없는 고민에 빠지기 쉽다.
대한민국 사람은 일반적으로 이름이 3글자다.
정훈승
홍길동
김개똥
이런식으로 말이다.
2글자일 경우 어떻게 각을 잡느냐?
'ㄱ' 누르고 한자버튼을 누르면 1번칸에 공백이 있다. 그걸 쓴다.
그 공백은 정확히 한글 1글자와 같다.
정훈승
홍 동
김개똥
이런식으로 말이다.
최근 우리 회사에 이름이 4글자인 신입사원이 들어왔다.
그냥 이름 4글자인 사람때문에 이름 라인의 줄이 삐져나왔다.
프로그램상 일반 텍스트엔 워드프로세서처럼 장평따위가 있을리가 없다.
있다해도 모든 컴퓨터에서 똑같게 보일리가 없다.
해결방안
폰트를 코딩에서나 쓰는 픽셀을 딱 맞춘 글씨체를 쓴다.
예를 들어서
'굴림'이 아닌 '굴림체'
'돋움'이 아닌 '돋움체'
대표적으로 'courier new'와 'fixedsys' 그리고 네이버에서 제공한 '나눔고딕코딩'이 있다.
보통 이런 글씨체들은 영문2글자와 한글1글자가 정확히 width 픽셀수치가 같다.
공백 하나는 영문 1글자와 같다.
아래는 돋움체다. (font-family:dotumche)
정 훈 승
김 개 똥
이름이름
김 개 똥
이름이름
이런식으로 쓸때없는 에너지 소비를 하고 있는 내가 참 한심하다 ㅎㅎㅎ
그간 지켜온 이 완벽주의가 정말정말 흔하지 않은
이름 4글자의 신입사원때문에 무너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