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08년 11월 23일 일요일.
난 학교로 가기위해 강남터미널에서 좆치원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차표를 확인해보니 통로쪽.
젠장...난 창쪽이 좋은데...
하지만 어쩔 수 없지, 그냥 탔다. 일요일엔 항상 좆치원으로 가는 버스는 풀방이다.
우리학교 학생들과 홍익대 학생들이 졸라 많기 때문이지.
내 자리로 찾아가니, 오 마이갓...
존나 캐덕후가 있네. 오덕오덕 거리면서 앉아있네 썩을것이...-_-
일단 존나 뚱뚱해서 살이 옆자리를 많이 침범한다.
또 대가리는 존나 커요...-_-;;
대가리 크기가 일반 사람 두배는 되는것 같았다.
아 진짜 존나 불편했다. 출발하면서 계속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저렇게 존나 뚱뚱한 놈들은 차비를 더 받아야 한다.
저런놈들은 몸무게가 최소 100키로는 나갈테고
자리도 존나 많이 차지해서, 옆 승객에게 큰 피해를 준다."
덕후색히...존나 짜증났다. 다음차가 넓은 우등버스인데 우등버스타고가지
존나 뚱뚱해가지고 왜 일반버스 타고 지랄이냐
덕후의 전형적인 모습인 땀딲기...
덕후가 땀을 딲기 시작한다.
추운 바깥에 비해서 차 안은 따뜻하다. 그래서 덕후가 땀을 흘리나 보다.
이래저래 옆자리 앉은 덕후를 저주하며 난 잠이 들었다.
버스가 한참 달리는가 싶더니
난 밝은 불빛에 깼다.
아니, 이 덕후 개새리가 노트북으로 애니를 보고있다.
미치겠다.
비겟덩어리로 옆자리 침범하는거에 모자라
이제 달리는 차안에서 노트북으로 애니를 본다.
그것도 차 안 소등한 상태였다. 승객들 조용히 잠자라고...
근데 이 덕후새끼가 노트북으로 애니를 본다.
아 미치겠다. 이런날 하필 또 차가 막히네-_-
좆치원에 들어서면서 난 제발 이새끼가 홍익대 학생이길 빌었다.
이런 캐덕후가 우리학교학생이 아니길 빌었는데
그놈은 결국 나랑 같이 내렸다.
아 존나 짜증 지대로다.
존나 뚱뚱한 덕후들은 양심상 일반버스 타지 말고, 우등버스 타야하는거 아닌가!!!?!?!?!?!?
Personal/메모장 20082008. 11. 24.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