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082008. 9. 21. 20:04
2009년 3월 21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

그때되면 뭐 알아서 광고때리고 난리가 나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까먹지말고
제때 예매해서 이 기회를 놓치지 말도록 하자

비록 지금 엑스재팬에 대한 열정은 거의 제로에 가깝지만
내가 수년간 열정을 바친 롹그룹인데
내한공연 온다니...

돈이 없는것도 아니니, 한번쯤 가줘야 되지 않겠나

요시키 "故 히데는 항상 우리와 함께 한다"
매일경제
2008-09-20 10:01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 내년 3월에 한국 팬들을 만날 것이다"

전설적인 일본 록그룹 X재팬의 리더 요시키가 "2009년 3월 21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한국공연을 갖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19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요시키는 다소 흥분된 어조로 “사실은 이 얘기를 하려고 한국에 왔다.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며 한국 팬들과의 만남에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첫 등장에서 "안녕하십니까, 저는 요시키입니다. 한국 사랑해요. 저 사랑해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우리는 엑스. 감사합니다"며 서툰 한국말로 인사해 열띤 환호를 받은 그는, 한국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번이 3번째 방문이다. 음식이 맛있고 여러분들의 패션이 멋지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MC 겸 통역으로 나선 채연은 "이런 말을 해도 될런지 모르겠다. 너무 귀여우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날 요시키는 한국 팬들에게 한복과 수천마리의 종이학이 담긴 유리병, 그의 어린시절 사진액자 등을 선물받고 어린 아이처럼 기뻐하기도 했다.

◆ 다음은 일문일답.

-아프다고 들었는데 몸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피아노도 칠 수 있고 공연도 할 수 있다.

-한국 방문 소감은?

▶3번째 한국 방문이다. 한국음식이 맛있다. 여러분들의 패션도 멋지다. 많은 분들이 공항에 나와줘서 좋았다.


-11년 만에 재결성한 소감은 어떤가

▶히데가 죽고 나서 앞으로 공연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 3월 도쿄돔 공연을 하면서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많은 팬들이 멈추지 않고 엑스재팬을 응원해왔기 때문에 힘을 얻었다.

-예정대로라면 8월에 엑스재팬 공연이었는데 취소됐다. 앞으로 한국 공연 계획은?.

▶음…조금 있다 말하려고 했는데 사실은 이 얘기를 하려고 한국에 온 것이다. 내년 3월 21일 토요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한국 팬들을 만날 것이다.(팬들의 환호소리에 회견장에 떠나갈 듯 함).

-X재팬에 합류할 새 멤버는 누구인가.

▶비밀이다. 말해주고 싶지만 아직 완벽하게 결정된 것이 아니어서 나중에 말하겠다.

-신곡은 언제쯤 만날 수 있나

▶곧 할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 아마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 팬들은 어떻게 다른가

▶대만은 이번에 처음 가봤다. 태국은 2번, 홍콩도 2번 갔다. 그러나 한국은 3번째이다.(한국 팬들에 대한 사랑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

-새 앨범 발매 계획은.

▶예전 곡과 신곡이 함께 담긴 베스트 앨범을 낼 예정이다.


-한일문화가 단절된 상태에서도 교류 역할을 해왔다. 관심 있는 한국 가수는?

▶특정 아티스트를 좋아한다기보다는 같이 작업하면서 작업을 통해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마지막 월드 투어 공연인가

▶ 매 공연마다 혼신의 힘을 다해 공연을 하기 때문에 월드 투어가 끝날 때쯤이면 몸이 만신창이가 될 것이다. 하지만 늘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한다. 응원을 멈추지 않는다면 죽는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

-연말 공연은 어디서 할 계획인가.

▶비밀이다.

-지난 3월 공연하면서 히데의 빈자리가 느껴지진 않았나

▶어떤 무대에서든 히데가 우리와 함께 한다는 느낌을 갖기 위해 히데의 영상을 사용할 것이다. 히데는 항상 우리와 함께 한다.

X재팬은 1989년 데뷔해 일본 비주얼록을 대중적으로 부흥시킨 전설적인 일본 록그룹으로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1997년 12월 31일 일본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한 이들은 1998년 자살한 히데(기타)를 제외한 4명의 멤버가 모여 2008년 10년만에 엑스재팬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쳤다. 지난 6월 개인 건강 문제로 내한 일정을 돌연 취소했던 요시키는 이번에 대만, 홍콩, 태국을 거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었다.

한편, 요시키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바쁜 일정으로 인해 하루도 머물지 못한 채 한국을 떠났다.

매경 인터넷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Posted by 정훈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