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미룰 수 없는 인생일대 최대의 결심
그건 바로 결혼
요새는 다들 이맘때쯤 하는게 추세이긴하지만...
그래도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이다.
회사 내에서도 나보다 나이많은 고참들 중에 갈 사람들 다 갔다.
속으로 마음먹길
"저 고참도 아직 안갔는데, 나야 아직까진 뭐 괜찮지... " 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었는데
이제 위안삼을 고참이 없다. 내 차례다.
나는 나 스스로 기술자, 엔지니어... 이런식인데
아무래도 나이먹고 직급이 올라가고 하니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만 한다.
그런거 다 필요없고 끝까지 기술자, 엔지니어의 삶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어쩌다 보니 나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솔직히 좀 나랑 안맞는것 같아서 좀 스트레스 받는다.
나는 위에서 뭐를 만들으라고 명령이 떨어지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최적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뭐 하나를 하려고 해도
여러 사람들과 회의를 하고 그 의견을 조율면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게 정말 스트레스다.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지금 내 적성에 맞게 가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지금 이 블로그 없애버리고
그냥 홈페이지를 하나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한데
내가 게임을 하느라고 남는 시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