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빠 심부름으로 옷 사이즈 바꾸러 어느 매장에 갔다.
주차하던 중에 "빡!" 소리가 나길래
아 어디 부딛혔나.... 하고 차에 내려서 차를 둘러보는데 차는 멀쩡했다.
좀 찜찜하긴 했지만 별일 없겠지 하고 무시했는데
다음 날, 회사 출근하는데 차에서 너무 소리가 시끄럽게 나더라
내려서 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있었다 ㅠ,.ㅠ
그 길로 집에 돌아가서 차 놓고 지하철타고 다시 출근하려고 했는데
다행히 집에 돌아가는길에 카센타가 보여서 거기서 임시타이어로 교체하고 그냥 회사로 출근
처음보는 임시타이어...스페어 타이어라고도 부른다.
트렁크 아래쪽에 있던데 난 사실 그걸 처음봤다.
20살때부터 운전을 해왔지만.... 막상 나는 운전만 할 줄 알지, 차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점심시간에 밥도 안먹고 회사근처 타이어 가게 가서 타이어 갈았다.
타이어 가는 동안 편의점에서 대충 뭐 사먹고...
타이어... 비싸더라...
신발보다 싸다던 광고를 보긴 했지만
당연히 비싼 고가의 신발보다는 싸지만, 일반적인 몇만원짜리 신발보단 비싸다.
하긴 타이어는 목숨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인데
그깟 십몇만원이 뭐 대수랴
어쨋든 처음으로 타이어를 갈아봤다.
나는 타이어 터지는 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
"빡!" 하고 터지는 그 소리, 절대 잊을 수가 없다. 앞으로 그 소리를 들으면 바로 가까운 카센터로 가야겠다.
어제가 국회의원 선거였다.
늘어지게 늦잠자고 있는데 아빠가 깨우더라.... 선거하러 가자고
그래서 아빠랑 선거하고 점심먹고
오랜만에 여유롭게 이발하고, 자전거타고
저녁엔 친구들 만나서 같이 저녁먹고 같이 겜하고...
참 효율적인 꿀맛같은 휴식이었다.
아침 뉴스를 보니까 여당이 참패했더라
여당이 아무리 꼴보기 싫어도
그래도 난 대통령과 국가에 힘을 실어줘야 된다고 생각했다.
박근혜, 이명박, 노무현, 김대중 순으로...
여당 야당을 떠나서 그냥 현재 집권중인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여론은 그게 아녔나 보네
나같은 신빈곤층은 누가 되도 상관없는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여태까지 한 번도 안빼고 투표 다 한 내 자신이 기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