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162016. 3. 7. 09:13

 

이상하게 부캐는 정말 초반에 운이 안좋았다.

뭘해도 졌다.

내가 2~3인분 하면 40분 넘는 장기전끝에 결국 졌고

내가 2~3인분 하지 못하면 결국 모든 라인이 다 터져서 졌다.

 

모든걸 자포자기하고 소라카만 했다.

소라카는 팀운에 의해 승패가 갈리는 그런 챔피언이다.

 

물론 소라카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팀원들이 최소 1인분 이상씩만 한다면

아무래도 소라카 있는 쪽이 이길 확률이 조금 더 높다.

 

게다가 나는 소라카를 많이 해봐서 숙련도가 좀 되기때문에

원딜만 최소 1인분 해줄 수 있는 그런 원딜이라면

이길 확률이 좀 더 높지만

어디 이게 맘대로 되는가...

 

소라카를 수십판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원딜을 꼽자면

소라카가 혼자 7렙을 찍는동안 원딜이 잠수타서 안들어왔었다.

당연히 결국 그 판은 20분 서렌이 되었지만, 하도 어이털려서 말이 안나오더라

 

 

 

어쨋든 골드는 소라카만 해도 올라간다....라는 것을 느꼈다.

괜히 어려운 다른챔프로 골드 달려고 낑낑댈 필요가 없다는 것을 내가 증명해냈다.

 

소라카는 한 손으로만 해도 되고, 옆 모니터로 동영상 보면서 해도 되는

그런 정말 난이도 최하의 챔피언이다.

 

원래 서폿은 원딜이 크는동안 봇라인전을 열심히 해야 하는데

소라카는 그것마저 안해도 되는, 뒤에서 힐만해주고 상대 들어오면 침묵쓰고 탈진쓰고

미니맵 위에 있는 아군 체력바 보다가 빨피 되는 놈 보이면 궁으로 힐써주고...뭐 이게 전부다.

 

기본적인것만 해줘도 상대방이

소라카 찢어죽여버리고싶다, 소라카 썅年 이다, 뭐 이런 소리가 자주 나온다.

 

 

어쨋든 부캐도 최소 다인큐 골드5를 찍었으니... 또 할게 없어져버렸다.

이제 순수한 솔랭을 기다리고 있다.

 

그때까지 긴장감 전혀 없는 일반겜이나 칼바람이나 해야지.....

Posted by 정훈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