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와 엄태웅은 결혼한 사이지만,
엄태웅은 애인이 따로 있다. 그래서 마누라인 수애한텐 관심이 없다...
어느날 군대에서 선임이랑 싸워서 영창을 가야하지만 그 대신 월남전에 참전한다.
물론 마누라인 수애한테 말도 안해주고 훌쩍 월남으로 가버린다.
수애는 남편인 엄태웅을 찾아 월남으로 간다.
민간인 신분으로 가지 못하기 때문에
위문공연단에 껴서 간다.
그래서 어찌어찌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결국 마지막에 엄태웅을 만난다는 아주 좋은 얘기다.
영화 중간에 기억에 남는건
위문공연중 폭격을 맞아 정진영을 비롯해 모두 존나 튀는데
거기서 베트콩에게 포위당하고 포로가 된다.
거기서 포로생활하면서 수애 및 정진영을 비롯한 사람들이 베트콩 애들한테
노래도 불러주고 글도 갈쳐주고 한다.
그러면서 베트콩 지도자는 흐뭇하게 그들을 바라보고...
그 베트콩 지도가 인상이 참 좋다. 정말 인정많은 지도자라는게 얼굴에 써있다.
하지만 미군의 습격으로 한국인인 위문공연단은 풀려나고
베트콩 지도자는 즉결처형당하는데;;
이 장면이 참 슬펐다.
난 미국과 미군이 우리나라에 없어서는 안될, 큰 은혜를 베푼 고마운 존재이지만
이 영화에서만큼은 참 안되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