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14
게임 현질에 대한 고찰
정훈승
2014. 8. 14. 11:29
예전 온라인게임 할 때는 10만원 넘는 금액도 눈 질끈감고 질르곤 했는데
이상하게 롤 할 때는 왜이렇게 돈아까운지 모르겠다.
아마도...
온라인게임에서는 현질을 하면 내가 그만큼 강해지지만
롤에서는 그게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클 것이다.
나같은 어르신 게이머들은 어린놈들에 비해서 컨트롤이 딸리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온라인게임은 컨트롤 딸린것을 돈으로 매꿀 수 있지만
롤은 그게 아니지
딱히 스킨을 입히고 싶을정도로 애착가는 챔피언도 없고
요새 며칠며칠짜리 ip부스터만 사서 하고있는데
게임하는 시간이 아무래도 비교적 많이 없으니까 조금 돈아깝다.
ip부스터를 사고 본전 뽑을라면 진짜 뽕빠지게 게임을 해야되는데
나같은 어르신 게이머들은 퇴근하고 하루에 2~3판 하는게 전부인지라
주말에는 주말 나름의 스케줄도 있고...
진짜 며칠동안 아무생각없이 하루죙일 게임만 했던 어린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하루죙일 게임만 하는 게임폐인 색키들이랑 아가리 파이트를 안하려고 해도
꼭 채팅 싸가지 없게 하는 놈들이 있다.
몇몇 잘못된 놈들이 아니라 롤은 대부분이 그렇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게 느껴진다.
내일은 광복절.... 어렸을 때는 태극기 무조건 달았는데 나이먹고는 잘 안하게 된다.
내일만큼은 한번 도전해보려 한다.
어찌 하다하다 보니까 회사에서 한 시스템의 운영자라는 중책을 맡아서
자리를 이틀 이상 못비우는 불쌍한 존재가 되서...
휴가 열흘 정도 쓰고 집에서 방콕하고 밥처먹고 게임하고 잠자고 이런 폐인생활좀 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