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14

왜 맨날 나만나만나만

정훈승 2014. 7. 24. 10:37

회사에서...

너무나도 당연하다듯이 뭔가 새로운 일을 벌이면 꼭 내가 총대맨다.

 

신입사원때 나는

다들 할 수 있을까? 될까? 이러면 제가 해보겠습니다! 이러고 낑낑대며 했던게

 

지금은

다들 할 수 있을까? 될까? 이러면

그거 껌인데? 좁밥인데? 이걸 왜고민해? 이러고 내가 해버리니까

 

이게 쌓이고 쌓여서 그냥 총대맨이 되버렸다.

불가능은 없다 하면 된다 라고 생각하는 내 마인드

 

문제는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다.

 

 

한 때는 그래서 내가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기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나로 인해 무임승차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도 알고있고...

 

회사 임원과 얘기할때 진짜 순수 리얼 뻥안치고

원래는 내가 다했는데... 이거 내가 다 했습니다 라고 말하면, 나로 인해 몇몇사람 피해볼꺼같애서

두루두루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라고 말한적도 있다.

 

나도 성장하고 내 주변사람들도 성장하고 더불어 회사도 성장하는 좋은 마음을 가져야겠지만

 

그냥 왠지 오늘은 비도 오고 꿀꿀하고 기분이 나쁘다.

 

 

 

이렇게 오늘...기분이 나쁜 상태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롤에서는 뛰어난 능력으로 게임을 승리로 이끈자를 캐리한다고 그러고

별로 시덥짢은 놈인데 같은편이 잘해서 승리를 거저먹은놈을 버스 탔다고 한다.

 

나도 버스좀 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