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14

made in 정훈승

정훈승 2014. 1. 27. 17:42

우리 회사에서 내 손길을 거친 프로젝트 혹은 작품들 중에

내가 초안쓰고 내가 기획하고 내가 디자인하고 내가 코딩까지 한 순수 [made in 정훈승]이 몇몇 있는데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흘러

후배직원들이 [made in 정훈승]을 막 수정하고 뒤집어놓고 하니까...

이제 더이상 [made in 정훈승]이 아닌 것 같아서 기분이 찝찝하다...

 

같은 전산실 후배직원이 만지면 업무를 가르친다는 생각이므로 기분이 찝찝하진 않는데

전산실이 아닌 타부서 후배직원들이 만지니까 이거 영 찝찝하다.

 

내가 끝까지 책임지고 붙들고 싶지만

난 이제 다른 업무, 또다른 [made in 정훈승]을 만들고 있어서

후배직원들에게 [made in 정훈승]을 맡길 수 밖에 없어서

 

그냥 왠지 기분이 찝찝하다. 꼭 누가 내 귀 파주는것 같다.

 

잘되가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