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11
전산화의 이면
정훈승
2011. 3. 25. 22:13
업무가 전산화가 된다는 것은 회사의 입장에서 이익이다.
잘 만든 프로그램 하나는 사람 하나와 맞먹는다.
더이상 할 일이 없어진 그 어느 누군가는 회사를 나갈 수 밖에 없다.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를 뿐이지만
나는 그냥 왠지 죄책감이 든다.
마음이 편치 않다.
내가 관여하지 않았다면 기분이 이리 껄쩍찌근하진 않았을텐데
그냥 관여한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매우 기분이 언짢다.
나야 뭐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 없는 전산실 막내
막내는 할 줄 알아도 뺄 수 있는 그런 위치가 아니다.
할 수 있으면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게 막내지 않은가...
너무 뒤쳐져도 안되고, 너무 앞서서도 안되고...
사회생활 이제 겨우 1년차에 들어서고 있다.
난 이런 간격조절을 지금 잘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쨋든 2011년 3월이 되어 나는 호봉이 올랐다.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다. 월급받아 사는 노동자들은 이 맛에 1년을 기다리는 건가?
호봉이 올라서 기분이 좋아야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이 껄쩍찌근한 마음을 달랠 것은
역시 로또 뿐인가
잘 만든 프로그램 하나는 사람 하나와 맞먹는다.
더이상 할 일이 없어진 그 어느 누군가는 회사를 나갈 수 밖에 없다.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를 뿐이지만
나는 그냥 왠지 죄책감이 든다.
마음이 편치 않다.
내가 관여하지 않았다면 기분이 이리 껄쩍찌근하진 않았을텐데
그냥 관여한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매우 기분이 언짢다.
나야 뭐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 없는 전산실 막내
막내는 할 줄 알아도 뺄 수 있는 그런 위치가 아니다.
할 수 있으면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게 막내지 않은가...
너무 뒤쳐져도 안되고, 너무 앞서서도 안되고...
사회생활 이제 겨우 1년차에 들어서고 있다.
난 이런 간격조절을 지금 잘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쨋든 2011년 3월이 되어 나는 호봉이 올랐다.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다. 월급받아 사는 노동자들은 이 맛에 1년을 기다리는 건가?
호봉이 올라서 기분이 좋아야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이 껄쩍찌근한 마음을 달랠 것은
역시 로또 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