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11

경춘선 시승기

정훈승 2011. 1. 10. 09:57


7호선 상봉역 ↔ 춘천까지 전철이 뚫렸다기에 주말에 춘천에 갈 겸 타봤다.

1호선 천안방향의 스멜을 예상했다.
(1호선 천안방향 스멜 : 50%이상이 노인들이고 젊은 사람들은 거의 앉을 수 없다.)


내 예상은 완전 적중했다.
상봉역이 열차가 출발하는 시발점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들은 앉을 수가 없다.
존나 빨리 요리조리 피해서 자리를 차지한다 해도 엄청난 부담의 눈길을 받아야 할 것이다.

상봉에서 춘천까지 1시간 넘게 걸린다. 그 시간 내내 서서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천안방향과 다른 점이 있다면,
천안방향 열차는 그래도 그나마 자주 있어서
젊은 사람들이 앉아가는 경우가 더러 있다. 나도 몇번 앉아봤다.
거기다가 수원에서 사람들이 많이 타고 내리므로 수원에서 자리를 노려볼만 하다.

하지만 춘천방향은 1시간에 열차가 3대뿐이고
중간에 사람들이 많이 타고 내리는 '수원역'같은 역이 없기 때문에
처음 상봉에서 못앉으면 끝까지 서서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