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09
아 역시 친척들 앞에 모습을 보이는게 아니었어
정훈승
2009. 6. 21. 18:45
오늘이 아빠 생신이다.
그래서 수도권 인근 친척들이 우리집에 모였다.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다짐을 한 게 있다면
"취직할때까지 친척들 앞에 모습 보이지 말자" 였는데
일요일 오후, 친구도 없고 딱히 나갈데도 없어서 그냥 집에 있었는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나에게 쏟아지는 존나 부담스러운 질문 퍼레이드
질문1 : 군대는 갔다왔냐?
답변 : 아 물론이죠^^
(아니 내가 군대갔다온지 몇년이나 지났는데 지금 군대기억 하나도 안납니다)
질문2 : 몇학년이냐?
답변 : 4학년이에요
질문3 : 아이고 졸업반이네, 그래 과는 무슨과야?
답변 : 컴터 과에요
(나 만날때마다 전공물어보시는데 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계속 물어보시는거죠?)
질문4 : 아이고 그럼 컴도사겠네?
답변 : 아뇨 그리 잘하지는 못해요
질문5 : xx형 여자친구가 컴터과 졸업해서 학원선생도 하고 이리저리 일 많이 하고 돈 많이 벌던데 너도 그렇게 되야지?
답변 : 아 그런가요?;; 저는 잘 모르겠슴다
(아 저건 계약직 말하는거 같은데, 저런건 진짜 4년제대학 컴터과 나와서 진짜 완전 할꺼없으면 하는겁니다!!! 라고 존나 말해주고 싶었지만 참았음. 시집가서 인생끝낼 여자도 아닌, 앞으로 한 가정을 이끌어야 할 내가 그정도에서 만족한다면 그게 말이 됩니까!!!!)
질문6 : 근데 학교는 어디?
답변 : 쩌기 지방대에요 고려대 서창...
(아 그냥 고려대라고 말할 수 없는 이 뻘쭘함)
질문7 : 어이구 학교 좋네 고려대 크게 되겠어
답변 : 아 그런가요 고맙습니다..
대충 이런류의 질문콤보를 존나 받는다.
뭐 어르신들 입장에서 취업준비생인 나에게 던지는 형식적인 질문일지 모르겠지만
이런거 은근히 스트레스 받는다.
그냥 당당하게 뭔가 되있으면 이렇게 고민하지도 않겠지
그래서 수도권 인근 친척들이 우리집에 모였다.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다짐을 한 게 있다면
"취직할때까지 친척들 앞에 모습 보이지 말자" 였는데
일요일 오후, 친구도 없고 딱히 나갈데도 없어서 그냥 집에 있었는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나에게 쏟아지는 존나 부담스러운 질문 퍼레이드
질문1 : 군대는 갔다왔냐?
답변 : 아 물론이죠^^
(아니 내가 군대갔다온지 몇년이나 지났는데 지금 군대기억 하나도 안납니다)
질문2 : 몇학년이냐?
답변 : 4학년이에요
질문3 : 아이고 졸업반이네, 그래 과는 무슨과야?
답변 : 컴터 과에요
(나 만날때마다 전공물어보시는데 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계속 물어보시는거죠?)
질문4 : 아이고 그럼 컴도사겠네?
답변 : 아뇨 그리 잘하지는 못해요
질문5 : xx형 여자친구가 컴터과 졸업해서 학원선생도 하고 이리저리 일 많이 하고 돈 많이 벌던데 너도 그렇게 되야지?
답변 : 아 그런가요?;; 저는 잘 모르겠슴다
(아 저건 계약직 말하는거 같은데, 저런건 진짜 4년제대학 컴터과 나와서 진짜 완전 할꺼없으면 하는겁니다!!! 라고 존나 말해주고 싶었지만 참았음. 시집가서 인생끝낼 여자도 아닌, 앞으로 한 가정을 이끌어야 할 내가 그정도에서 만족한다면 그게 말이 됩니까!!!!)
질문6 : 근데 학교는 어디?
답변 : 쩌기 지방대에요 고려대 서창...
(아 그냥 고려대라고 말할 수 없는 이 뻘쭘함)
질문7 : 어이구 학교 좋네 고려대 크게 되겠어
답변 : 아 그런가요 고맙습니다..
대충 이런류의 질문콤보를 존나 받는다.
뭐 어르신들 입장에서 취업준비생인 나에게 던지는 형식적인 질문일지 모르겠지만
이런거 은근히 스트레스 받는다.
그냥 당당하게 뭔가 되있으면 이렇게 고민하지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