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08
중간고사 시험기간
정훈승
2008. 10. 16. 11:39
그냥 평소때 우리학교 도서관은 정말 학구열이 불탄다.
묵묵히 자기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내 자신이 부끄러워 질 정도다.
하지만 시험기간이 되니까 이제 개나소나 다 도서관에 있다.
문제는 개나소나 도서관에 온 것이다.
학구열로 불타올라야 할 도서관이 난장판이다.
특히 담배피는 놈들이 너무 싫다.
난 비흡연자이기 때문에 담배 싫어하는건 당연지사
정말 빡도는건 내 옷에서 담배냄새 나는게 너무 싫다.
난 담배를 안피는데 왜 내 옷에서 담배냄새가 나냐
시험기간에만 도서관에 와서 분위기 따운시키는 놈들때문에
드러워서라도 그냥 집에서 공부해야겠다.
시험기간이니까, 시험기간 만이라도
어떻게든 도서관에 궁댕이를 붙혀놔야 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조용히 궁댕이만 도서관 의자에 붙혀놨으면 좋겠다.
자꾸 들락날락거리고 밖에서 담배피고 히히덕거리고 시끄럽고 그런건...
참 짜증 잇빠이데스네
드러워서 그냥 집에서 공부한다!!!
시험기간이 끝나면, 다시 조용히 공부하는 사람들만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겠지.
훗날 우리학교를 빛내는건 조용히 공부하는 그 사람들일 것이다.
시험기간에만 와서 분위기 해치는 놈들은,
우리학교를 빛낸 사람과 같은학교 출신이라고 나중에 깝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