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16

복장이 터지겠다.

정훈승 2016. 4. 6. 11:03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아침마다 하는 생각은

월화수목은 밤늦게까지 일하고 금요일은 칼퇴해야지.... 라는 생각인데

 

18시를 넘어 19시쯤 다가오면, 사람들이 거의 안보인다.

다 퇴근하고 나면...

나도 하기 싫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라는 원망섞인 한숨만 나온다.

 

지난 해 그 고생을 했던 쇼핑몰 프로젝트

그때와 같은 패턴이 돌아왔다.

 

그냥 남들과 같이 일상처럼 하는 업무가 있는데

나는 거기다가 시간쪼개고 쪼개서 그 사이에 또다른 업무를 병행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패기넘치는 30대 대리가 당연히 짊어져야 할 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짐을 지고 있는 나는 뭐고, 안지고 있는 다른 사람은 또 뭔가

 

물론 자꾸 이런식으로 하다보니까

내 실력을 가면 갈수록 일취월장 하고 있는데

 

회사에서는 어짜피 니 실력 올라가는거니까 니가 이득이다.... 라고 생각하는것 같다.

사실 나는 회사에 몸담고 있으니 내 실력 내 기술은, 회사의 실력 회사의 기술인데...

 

 

구글에서 소스코드 검색해보고 연구하고... 잘 안되고.. 누구하나 나한테 도움줄수있는 사람도 없고

나는 왜 도움을 주기만 하고, 남들은 왜 나한테 도움을 못주나.....

벼래별 짜증이 다 나고 있는 와중에

 

주변에서 노는얘기 먹는얘기 시시콜콜한 잡담 하는거 듣고 있노라면 복장이 터질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