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끝났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설 연휴기간 동안 솔로큐가 아직 안나와서 다인큐 골드5 찍은 스샷)
설연휴엔 이미 시골에 안내려가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이번 설연휴는 정말 황금연휴다. 무려 5일동안 나에게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이 시간에 롤 시즌6 배치고사를 보고 다인큐 최소 골드를 찍어놔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솔로큐가 아직 안나와서, 솔로큐가 나오면 랭겜을 돌리려했는데
그냥 어짜피 다인큐보상도 받을 겸사 겸사
딱히 할짓도 없어서 다인큐를 돌렸다. 다인큐이긴 하지만 순수하게 혼자 돌렸다.
배치고사를 봤는데
시작하자마자 내리 3연패... 5판을 했는데 1승 4패
아...이대로라면 난 실버로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결국 어떻게 어떻게 그냥 아무생각없이 했고 5승5패가 되어 배치고사 끝
결과는 실버1 ㅠ,.ㅠ
골드2에서 실버1로 추락하는 순간이었다.
여러 커뮤니티를 봐왔는데 시즌초반이라 배치고사 결과가 다들 참담하다고 하더라
시즌초반엔 mmr이 뒤엉켜서 낮게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적어도 7승3패 정도 해서 최소 골드5 한 번에 찍을 줄 알았다.
게대가 mmr 도 높아서 충분히 가능할거라고 믿었는데 결과는 실버1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랭겜을 계속 돌렸고
그래도 다행히, 지면 13~14점정도 깎이고 이기면 28~29 점 정도 오르더라
2번이기고 1번지고를 반복하다가 그냥 스무스하게 골드 찍었다.
내가 일반게임에서 탑룰루를 좀 연습했는데
탑룰루가 정말 쓰면 안되겠더라
우리편 딜러가 좀 잘해야되는데 우리편 딜러가 그저그렇다면 그냥 서폿에 불과하다.
상대가 물몸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문도 말파이트 이런거 나오니까 룰루 딜이 전혀 안박힌다.
그래서 룰루는 정말 조합보고 골라야겠더라.
프로게이머마냥 선픽으로 바로 가져가봤자, 상대가 탱커위주로 나오면다면 그냥 무쓸모
내가 실버구간에서는 내가 직접 캐리를 해야 한다.
결국 내 주챔프 초가스를 골라서 이긴 판이 훨씬 깔끔했던걸로 기억한다.
처음엔 초가스 안하려고 탑에서 말파이트, 룰루 같은걸로 좀 했었는데
말파이트는 상대를 압도하기 힘들고, 결국 5:5 팀파이트를 잘해줘야 한다.
룰루는 내가 라인전을 이기더라도, 우리편이 못하면 결국 또하나의 서폿에 불과하다.
룰루는 만능형 챔프인데 딜이 좀 부족해서 어정쩡하다.
역시 실버구간에서는 내가 3인분해서 캐리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가야한다.
어짜피 실버구간은 같은편에 부캐나 대리가 얼마나 있느냐 싸움이고
그 수가 비슷하다면, 현지인끼리 싸움에서 무조건 압도해야 한다. 그래야 올라간다.
이번 다인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원하는 포지션을 2개 고를 수 있다는 것인데
나는 탑과 서폿을 골랐다.
원래는 원딜 뺴고 다 가능한데, 미드는 자리가 치열해서 잘 안잡힌다더라
정글은 같은편들이 잘하면 상관없겠지만
같은편들이 그저그렇다면 온갖 욕을 다먹고 정치질의 희생양이 되기 때문에 탑과 서폿으로 진행했다.
게다가 나같은 어르신들은 손이 느려서 리신, 니달리 같은걸 못한다.
해봤자 아무무 워윅같은건데, 초반에 터뜨리기 힘든 챔프로는 욕먹기 딱좋지
어쨋든 연휴기간에 뜻한바를 이뤄서 너무 뿌듯했고
그렇다고 집구석에서 게임만 한것도 아니고 여러군데 나들이도 다녀왔고 참 잘 쉬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몸무게를 재보니 1키로 쪘더라.
남자라서 몸무게 1키로 찐거 뭐 대수롭지 않다고 느끼긴 하는데
다이어트 하긴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