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15

롤드컵 4강전 후기

정훈승 2015. 10. 26. 11:49

1. SKT vs OG

나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SKT의 3:0 승리를 예상했고

진짜 OG가 역대급 인생경기를 펼친다면 3:1 스코어로 1경기정도는 따낼 수도 있겠다는 주장이 간혹 나오긴 했지만

결과는 역시나 3:0 으로 SKT가 승리했다.

어쩔 수 없었다. 누구나 예상했을 법한 결과다.

 

2. KOO vs FNC

개인적으로 프나틱을 응원했다.

한국인인데 한국팀인 쿠를 응원하지 않고 프나틱을 응원한 이유는

내가 롤, 즉 이스포츠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쿠가 이겼고 롤드컵 결승전은 한국팀 내전이 성사됐다.

 

3:2 접전도 아니고 그냥 쿠가 3:0으로 개발라버렸다.

 

이스포츠, 즉 게임은 정말 한국인 종특이다. 어쩔 수 가 없다.

외국인들이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한국인 종특을 뛰어넘을 수가 없다.

 

프나틱이 어짜피 결승가봤자 SKT한테 발릴꺼라는건 누구나 알 것이다.

그래도 서양팀인 프나틱이 결승전에 올라가야

롤드컵 흥행에도 좋고, 이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도 더 좋았을텐데

 

쿠 선수들에게는 미안할 따름이다.

쿠는 메인스폰서인 KOOTV 가 패망해서 롤드컵이 끝나면 팀 이름이 바뀌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롤드컵 결승까지 갔으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아무쪼록 롤드컵이 끝나면 대기업 스폰서가 붙었으면 좋겠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준우승도 충분히 좋은 결과다.

아무래도 객관적 전력차로 보면 SKT의 우승확률이 많이 높은건 사실이다.

 

한국인 종특을 전 세계에 알려준 쿠 선수들

정말 결승전에서 최종보스인 SKT를 꺾고 우승한다면 드라마 한편 찍어도 되겠더라

 

 

롤드컵 시즌1때는 한국팀이 없었다고 한다.

롤드컵 시즌2때 한국팀 첫출전에 준우승

롤드컵 시즌3때 한국팀(SKT) 우승

롤드컵 시즌4때 한국팀(삼성) 우승

롤드컵 시즌5때 한국팀 우승, 준우승 확정

 

한국인 종특....웃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스포츠 팬 입장에서

이스포츠가 한국인 잔치가 되는건 반대다.

 

스타1이 국내용 게임이 된 이유

스타2가 흥행하지 못하고 패망한 이유

다들 잘 알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