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15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게 느껴진다

정훈승 2015. 8. 12. 10:14

지난주만 하더라도

창문 다 열고, 빤스만입고 선풍기 두개 틀고 이불 안덮고 잤는데

이제 제법 새벽이 추워짐이 느껴졌다. 추워서 선풍기 끄고 잘 정도다.

 

올해 유난히 숨막히는 여름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부끄러운 얘기지만

언제부턴가 우리 회사 사무실 에어콘이 별로 안시원하다고 느껴졌다.

몇년전에는 분명히 너무 추워서 가디건입고 있었는데 말이다.

 

뭐 전기 아끼는건 좋은일이니까...

어쨋든 사무실에서도 선풍기를 계속 켜놓고 있어야 할 정도였다.

 

난 이제 다음주 월요일까지 여름휴가다.

광복절 임시공휴일이 생겨서 휴가가 얼떨결에 하루 늘었다.

 

휴가가기전에 하던 업무를 대충 마무리 하다가

우리회사 쇼핑몰을 쭉 둘러보니...

참 살께 많다. 그냥 우리회사꺼라서 살께 많은게 아니라 진짜로 살께 많다.

아직 신생 쇼핑몰이다보니 홍보가 덜되어있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홈페이지를 다시 만들어보고 싶다.

본격적으로 컴퓨터 공부를 시작할때쯤, 운영했던 엑스재팬 팬페이지를 접었다.

그 뒤로 엑스재팬 음악을 잘 안들었는데

요새 다시 핸드폰에 넣어서 듣고 있다.

 

옛날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때 사이트 운영하면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추억은 나에게 소중한 기억이다.

다들 열심히 살고 있겠지?

결혼한 사람들도 있겠고, 나처럼 돈버는기계가 된 사람도 있겠고...하여튼 다 잘 살꺼라 믿고 있다.

 

 

어짜피 나는 우리회사 프로그래머라서 코딩하는 것 그 자체가 일이다.

원래는 운영/관리 혹은 기타 잡일 등등 여러가지 다 했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업무가 분담되다 보니까

운영이나 관리는 다른 직원이 주로 맡고, 나는 설계하고 개발하는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물론 사람이 없을 땐 이것저것 다 한다)

 

지금 회사내에서 올해연말까지 큰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이게 끝나면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봐야겠다.

주제는 엑스재팬이 아닌

프로그래밍이 메인이고, 나머지는 기타 IT 또는 내 관심사.... 같은걸 해보고싶다.

 

몇몇 대학생들이 나한테 숙제 도와달라고 문의를 하는데

사실 나정도 연차의 프로그래머에게 대학생 숙제는 정말 쉬운편에 속하기 때문에

대학생들 숙제도 좀 도와주고

옛날 엑스재팬 사이트 운영했을 때 만큼의 방문자들이 몰려오면 (하루에 5천명 이상 꾸준히 접속했었다)

 

광고도 달아보고 싶고, 우리회사 쇼핑몰 배너도 당당하게 걸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