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메모장 2015
첫 민방위
정훈승
2015. 4. 6. 10:22
지난주 금요일은 생애 첫 민방위였다.
민방위라는 것은 이제 진짜 빼도박도 못하고 리얼 아저씨가 되었다는 것이.... 참 서글프다.
어쨋든 교육을 무사히 잘 마쳤다.
오전에 민방위라서 오후에는 반차를 냈다.
금요일에 회사 안가니까 무슨 연휴처럼 느껴지더라
나는 딱히 여행같은걸 좋아하지 않기에
요로코롬 주말에 하루 더 붙혀서 쉬는것만으로도 나는 큰 만족감을 느낀다.
시간이 조금만 더 흐르면
나는 결혼이라는 족쇄에 묶여서 모든 자유를 빼앗길 수도 있을텐데...
지금 누리고 있는 이 소소한 행복들을 최대한을 누리고 싶다.
뭐 별다른거 없다.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게 제일 좋다.
운동부족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긴 하다.
자전거좀 타려고 했지만 비가 와서 못탔다.
집에 있으면 게임하느라 바쁘고
회사에서는 일하느라 바쁘다. 밖에 나가면 당연히 노느라 바쁘다.
그래서 깊은 생각을 할 시간이 없는게 현실인데
민방위 가서 오랜만에 스스로 깊은 생각을 할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결혼...결혼은 꼭 필요한 것일까?